[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조선업계에서도 자동차업계 못지 않게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자율운행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조선3사 역시 다양한 업체와 협업하며 스마트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삼성중공업은 목포해양대학교와 함께 '스마트 자율 운항 선박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과 목포해양대학교는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해 목포해양대 실습선 세계로호에 '원격 자율 운항 시스템(SAS·Samsung Autonomous Ship)'을 탑재하고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에는 현대중공업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선박에 접목해 세계 최초로 '사이버 시운전'기술을 개발해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을 받았다.

한국조선해양의 기술을 활용하면 실제 시운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극한의 조건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해상에서 이뤄지는 시운전 기간을 줄여 비용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을 개소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엔진 등의 기자재 검증에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박시스템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독자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DSME Smart Ship Platform)를 HMM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탑재했다.

이 솔루션은 최적의 운항경로를 제안해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설치됐으며,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연동도 가능하다.

이와함께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도 스마트선박-항만, 자율운항 선박-항만 연구를 진행중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용 첨단기술을 지속 개발해 자율운항 시대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HMM에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기술이 탑재돼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HMM에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기술이 탑재돼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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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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