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그래피티 아트 작가 위제트는 유튜브 공식채널에 뷔의 그래피티 작업기를 공개했다. 버려진 폐공장의 벽에 5시간에 걸쳐 스프레이로 완성한 그래피티에는 조각미남 뷔의 얼굴이 그대로 옮겨지며 화려한 비주얼의 벽화가 완성됐다.
1970년대 스트릿 문화에서 시작해 '거리의 예술'로 성장한 그래피티는 경매시장을 달구는 핫한 예술장르로 자리잡았다.
그는 "그림이 이상해져서 안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뷔의 이목구비 하나 하나에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였고, 완성된 그림 앞에서는 "떼어서 가져가고 싶다", "벽이 언젠가는 사라질테니 아깝다"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뷔는 그 동안 화려한 비주얼과 타고난 모델 재능으로 많은 예술가들에게 작품의 영감을 주는 뮤즈로 손꼽혀 왔다.
인스타그램의 K팝 초상화 열풍을 끌고 있는 화가 킬드런은 '대중성과 작품성의 밸런스'를 가치로 뷔의 초상화를 자주 등장시킨다. 본인의 그림을 '비주얼 뮤직'이라 칭한 킬드런의 작품 속 뷔는 전세계 인스타 유저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으며 매년 계정의 그림 중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아 왔다.
얼마 전에는 화가 신상철의 '기억의 지층' 전시회에 한글의 자음, 모음을 겹겹이 쌓아 완성한 뷔의 초상화가 비틀즈의 존 레논, 퀸의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전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뷔는 화가 알레한드로 비질란테, 인형작가 김태기, 사진작가 홍장현, 샘 다마섹을 비롯해 작곡가, 영화감독 등 각 분야 아티스트의 '글로벌 뮤즈'로 사랑 받았다.
한 해외 매체는 "뷔는 크리에이티브들에게 진정한 발견이다. 그 누가 이런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고 싶지 않을까?"라는 평을 전하기도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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