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16일 오전 9시 27분(한국 시간) 우주인 4명을 태운 우주선이 탑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NASA 제공.
2020년 11월16일 오전 9시 27분(한국 시간) 우주인 4명을 태운 우주선이 탑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NASA 제공.
민간 우주 탐사기업인 스페이스X가 우주 최장 체류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역사상 47년 만에 쾌거다.

스페이스X의 우주비행사 4명으로 구성된 '크루-1'(Crew-1)은 지난 7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한 지 85일째를 맞으면서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미 더힐, 라이브 사이언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미국이 보유한 이전 기록은 84일로, 1974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첫 우주정거장 '스카이랩'(skylab)에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 스카이랩4 승무원들이 세웠다. NASA는 2011년 우주왕복선(스페이스 셔틀)의 퇴역 이후 유인 우주 탐사 임무를 더이상 수행하지 않고 있다.

크루-1은 지난해 11월 15일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27시간의 비행 끝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마이클 홉킨스, 섀넌 워커, 빅터 글러버 등 NASA 출신 3명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출신 노구치 소이치로 구성된 크루-1은 민간 기업을 통해 우주 궤도까지 가서 주어진 임무를 모두 수행하게 된 첫 승무원이 됐다.

크루-1의 임무 수행 기간은 6개월로, 미국의 최장 기록은 이들이 귀환하기 전까지 매일 경신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오는 4월 크루-1 구성원 교체를 위해 또 다른 드래건 캡슐을 ISS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스페이스X 승무원들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이들 우주선에 합류하기로 한 연말까지 교대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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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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