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서울만 제외하고 전국 시도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 서울은 주식 등 금융 투자와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유일하게 서비스 생산이 늘었다.
9일 통계청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4.9%), 경북(-4.2%), 부산(-4.1%), 충북(-3.2%), 충남(-3.2%), 울산(-3.1%), 대구(-2.9%), 대전(-2.5%), 경남(-2.2%), 전남(-1.9%), 광주(-1.5%), 전북(-1.4%), 경기(-0.9%) 등의 순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
제주는 숙박·음식점(-21.3%), 운수·창고(-19.6%), 도소매(-13.6%)가 크게 감소했고, 인천은 운수·창고(-32.5%), 숙박·음식점(-22.2%), 교육(-7.2%)에서 감소 폭이 컸다.
그러나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만 전년 대비 1.1%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다. 이는 부동산 거래와 주식 투자 열풍 때문에 주로 서울에 많이 몰려있는 부동산 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 금융·보험업 생산은 2010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최대 폭인 21.9%나 증가했다. 부동산업 생산도 15.8% 늘었다.
소매판매는 코로나19 타격이 상대적으로 큰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이 많은 곳들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제주는 중국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26.9% 감소했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어 서울(-9.0%), 인천(-8.5%), 부산(-4.9%), 대구(-3.0%), 광주(-0.5), 울산(-0.1%), 강원(-0.7%) 등 8개 시·도의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이에 비해 면세점과 백화점 등의 비중이 낮은 전남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과장은 "전국적으로 승용차·연료소매점와 슈퍼·잡화·편의점의 소비판매가 좋았고, 면세점과 백화점은 좋지 않았다"며 "지역 내 편재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