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비대면 서비스, K-방역 등 디지털뉴딜 관련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374억원 규모의 국제표준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중에서 130억원은 신규과제에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공고했다. 이 사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IEC) 및 사실상표준화기구(IEEE 등)에 국제표준을 등록하는 표준연구개발과 표준인력양성, 인증방안연구 등 표준화기반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대표적인 표준 R&D 사업이다.
올해에는 총 82개 신규 과제에 약 13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디지털뉴딜의 핵심분야인 비대면 서비스와 4차산업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 및 표준화활동 기반 조성에 94억원(54개 과제)을 투입한다. 소재·부품·장비와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에는 각각 9억원(7개 과제), 5억원(4개 과제)을 투입한다.
K-방역모델과 관련 헬스케어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도 4∼5년이 걸리는 국제표준 제정 시까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환경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개 부처의 위탁관리 분야에 한정했던 국제표준 활동 지원을 식약처·기상청 소관 분야까지 확대해 17억원(5개 과제)을 지원한다. 사회적 중요도가 큰 K-방역, 탄소중립에 대한 국내외 표준협력 강화를 위해 식약처·환경부 소관 분야에 올해 7억원을 포함해 4년간 총 3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표기력 사업의 국제표준 개발 추진을 통해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을 도모하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