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11년간 14억여원 들여 2만9472세대 보급
취약계층 가스사고 예방…3월까지 25개 자치구서 설치 신청 접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가구 등 안전취약계층의 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총 7927세대를 대상으로 타이머형 가스차단장치(가스 타이머콕) 보급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가스 타이머콕은 가스밸브가 열린 채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 차단하는 장치로,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하는 등 부주의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11년간 14억1200만원을 투입해 서울시내 2만9472세대의 취약계층에 가스 타이머콕을 보급해왔으며, 안전복지를 실현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서울시 지방보조사업 운용평가에서 5년 연속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본부는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음식물 조리 중 가스 사고의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전년대비 약 3000세대 늘린 7927세대로 가스 타이머콕 보급 대상을 확대했다. 예산은 총 4억3570만원 투입될 예정이다. 본부는 3월까지 25개 자치구를 통해 설치 지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방문·설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는 취약계층의 가스 사고 예방을 위해 예방활동 및 가스차단장치 설치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며, '가스 사고 없는 안전도시 서울' 구현을 위해 가스 판매사업자의 철저한 점검과 시민 여러분들의 사용상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직원이 안전취약계층의 가구에 직접 방문해 가스차단장치(가스 타이머콕)를 설치하고 사용법 등을 거주자에게 안내하고 있다.[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직원이 안전취약계층의 가구에 직접 방문해 가스차단장치(가스 타이머콕)를 설치하고 사용법 등을 거주자에게 안내하고 있다.[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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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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