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민주당 더혁신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제3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민 민주당 더혁신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제3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의 정치보폭을 넓히는 청년민주당도 재창당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 2020더혁신위원회는 7일 △국회 윤리특위 상설화 △인재위원회 설치 △민주아카데미 설립 △청년 민주당 재창당 등을 담은 3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더혁신위는 이낙연 대표 주도로 신설된 혁신기구다.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3월 초 대표직을 내려놔야 하는 이 대표가 최근 하락세를 걷고 있는 당 지지율과 본인 선호도 등의 돌파구 차원으로 던진 승부수 중 하나다.

더혁신위가 내놓은 3차 혁신안의 핵심은 국회 윤리특위 상설화라 할 수 있다. 윤리특위는 현재 비상설로 운영되기 때문에 특위 활동기간이 끝나면 새로 구성해야 하지만 번번이 여야 합의에 발목잡혀 출범이 지연되기 일쑤였다. 20대 국회에서도 2019년 6월 윤리특위 활동이 종료된 뒤 임기 마지막까지 윤리특위를 구성하지 못했다. 자체 징계 실적도 18대 국회 1건, 19대 국회 1건, 20대 국회 9건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정치의 신뢰성 회복의 첫 단추로 윤리특위 상설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다만, 윤리특위 상설화 저변에는 국민의힘 측 의원들 다수의 비위 논란 등을 부각하겠다는 노림수도 깔려 있는 것으로 읽힌다. 현재 국민의힘 측은 강기윤·전봉민·박덕흠 의원 등이 잡음을 일으킨 바 있다. 윤리특위 상설화와 함께 탈당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측 의원들의 연이은 비위 의혹을 공략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혁신위는 특위 상설화뿐 아니라 기존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윤리조사위원회로 개편하고, 윤리조사위원회로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 독자적 조사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종민 더혁신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국회법 개정 취지에 동의하면 3월이나 4월 국회에서 윤리특위 상설화가 가능하다"고 야당의 동참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청년민주당 재창당에도 나섰다. 청년민주당을 재창당하는 것은 민주당이 잃어버린 2030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공정성 논란에 휘말리며 2030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타 정당의 경우 국민의힘은 청년의힘, 정의당은 청년정의당 등 청년중심의 전략기구를 운영하면서 청년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혁신위는 1∼3차 혁신안을 놓고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쯤 '이낙연 표 종합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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