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애플과의 자율주행 전기차 협업설과 관련해 오는 8일 재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8일 애플카 협업설에 대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지만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하며 오는 8일 재공시할 것을 알렸다.
기아의 경우 관련 내용에 대해 지난달 19일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 관련 다수의 해외 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으며 오는 19일 재공시 할 예정이다.
첫 공시 후 한달 사이 현대차와 애플간 협업설은 끊이질 않았다. 특히 미국 경제매체 CNBC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4~5일(현지시간) 기아가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논의를 최근 중단했다고 전하며 애플이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비슷한 계획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전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애플 부품 공급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적어도 일본 내 6개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 비슷한 시기에 상반된 내용이 보도됐다.
업계에서는 양 기업의 협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이 경우 현대차가 애플의 위탁생산업체가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도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애플에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아닌 기아가 대상인 배경으로 이러한 점을 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대차의 공시 내용의 범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대차가 지난 공시에서 애플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배경으로 애플의 '비밀유지계약'도 이유 중 하나로 거론돼 재공시에서도 범위를 좁히는데 제한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블룸버그도 지난 보도에서 수년간 개발 프로젝트와 공급 업체에 대한 정보를 비밀에 부쳐왔던 애플이 전기차 관련 논의 소식이 알려지자 화가 났을 것이라며 양사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5일 2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쳐 애플과의 협업설이 나오기 전날인 7일 대비 21.1%, 같은 기간 기아는 10만1500원으로 66.7% 각각 급등했다. 양사 주가가 최근에도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8일 공시가 원론적 수준에서 그칠 경우 시장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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