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페북 혼합현실 기기 '오큘러스' 초반 돌풍 국내출시 3일만에 1만대 판매 가격 40만원대… 무게는 503g 해상도 높아져 어지럼증 줄어
지난 1일 모델이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의 초(超)협력 기반 최신형 혼합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국내 공식판매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지난 2일부터 '오큘러스 퀘스트2'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5일까지 약 1만대가 팔렸다. 오큘러스 퀘스트2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국내 VR(가상현실) 기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의 최신형 혼합현실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에 대한 국내 유통권을 확보하고, 2일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SKT와 페이스북이 지난 2019년 맺은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오큘러스 GO'는 계약된 물량이 모두 완판된 바 있다.
SKT 측은 새롭게 선보인 오큘러스 퀘스트2의 사양과 성능이 기존 국내 시장에 나와있는 타 제품들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상품으로, 국내 VR기기 대중화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유통채널 중 한 곳인 11번가에서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출시한 지 1시간 만에 700대가 팔렸고, 3일만에 약 4000대가 판매된 상태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가격이 299달러(한국 41만4000원)로, 전작보다 100달러 저렴해진 점도 강점이다. 무게도 503g으로 전작보다 10% 정도 가벼워졌고 무선 연결이 가능해져 착용상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해상도가 높아져 이용자들이 VR 기기 불편함으로 꼽던 어지럼증을 덜 느끼게 개선됐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T는 페이스북과의 협업을 계기로 자사가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크레이지 월드 VR', '프렌즈 VR 월드' 등 게임을 상반기 내에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SK텔레콤의 '점프VR' 플랫폼도 오큘러스 퀘스트2에서 이용할 수 있다.
VR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는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역시 내년 VR 헤드셋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 미국 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이 8K 디스플레이 2개, 눈 움직임과 손동작을 추적하는 카메라 12개가 달린 VR 헤드셋을 준비 중이다.
국내 통신사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KT도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XR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퀄컴, 벨 캐나다, KDDI 등 글로벌 기업들과 콘텐츠 협업을 시작했다.김은지기자 ke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