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공급부족 여파로 쌀 가격이 올랐다.

FAO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4.3% 상승한 113.3포인트(p)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FAO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발표한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은 7.2% 상승한 124.2p를 나타냈다. 옥수수는 미국의 생산량 저조 및 재고 감소, 중국의 대량 구매, 아르헨티나의 수출 일시중단·건조한 날씨 등 영향으로, 밀은 옥수수 가격 강세, 높은 국제 수요, 3월 이후 러시아산 판매량 감소 전망 등에 따라 가격이 올랐다. 쌀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높은 수요는 물론 태국과 베트남의 공급량 부족으로 값이 뛰었다.

유지류도 5.9% 상승한 138.8p였다. 팜유 가격은 폭우로 인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며 8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대두유와 해바라기씨유도 수출량·수확량 감소 등으로 값이 상승했다.

육류는 0.9% 상승한 96.0p였는데, 가금육의 경우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국의 수출 제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유제품은 1.5% 상승한 111.0p였으나, 세부 품목인 치즈는 미국의 재고 축적과 유럽 내 판매 감소로 가격이 떨어졌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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