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이날 강서구 마곡동 M밸리를 찾아 도시형 스마트팜을 살피고 자신의 '21분 컴팩트 도시' 공약의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31일 도봉구 소재 '플랫폼 창동 61' 방문에 이은 공약 연계 행보다. 박 전 장관은 △M밸리 디지털 혁신지구 지정 △마곡 스마트시티 컨트롤 센터 구축 △마곡 R&D 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약속했다.
당내 맞수인 우상호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내건 '노동존중특별시' 기조와 다양한 정책사업들을 계승하겠다"며 노동정책 공약 7가지를 발표했다. 서울노동기준·시민노동의회 도입, 청년맞춤형 공공일자리 2000여개로 확대 등이 포함됐다. 우 의원은 '51% 범(汎)진보 후보'를 자임하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의 정책토론도 8일 오후로 예정하고 있다. 조 의원 측에 따르면 의제는 토론 성사 계기가 된 '주4일제 도입'을 비롯해 반려동물복지·부동산 정책, 후보 단일화 이슈 등 다양할 전망이다. 조 의원은 이날 밤 '조정훈의 서울전환' 유튜브 생방송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범야권 유력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관악구 신림동 원룸촌을 방문해 청년들과 청년주거대책을 논의했다. 한 서울대 재학생이 보증금 지원 필요성을 언급하자, 안 대표는 현 정부가 30만호 공급을 내 건 청년임대주택의 실질적인 입주비용이 높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공약한 '청년임대주택'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청년임대주택 10만호 건설을 포함해 5년간 서울 주택 총 74만6000호를 공급하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후보자 4인 본경선에 돌입한 국민의힘에서도 경쟁열이 뜨거워지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입구에서 △규제자유특구 신설 및 5대권역 특성별 개발과 창업활성화 △일자리 연계 서비스 포털(서울 원)을 통한 미스매치 해소 등을 골자로 한 일자리 38만여개 창출 공약을 발표했다. 권역별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마곡 융복합산업 허브 육성'도 약속했다. 그는 "나경원에게 숫자는 곧 지킬 수 있는 약속이고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관악구 봉천동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과일·야채 등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상인들은 "잘 살게 해달라" 등 어려움을 호소한 가운데 오 전 시장은 "코로나19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마지막 명절'이 됐으면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오 전 시장은 같은날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오후 9시 영업제한 불복 선언' 기자회견을 주목하며 "현장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일괄적 규제를 하는 태도가 근원적 문제"라고 정부 비판에도 나섰다.
'젊은 피'로 불리는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전·현직 청년위원장 등으로부터 "'97세대' 대표주자 오신환의 중도 확장성과 청년들에 대한 진정성이 필요하다"는 공개 지지를 받았다. 오 전 의원은 자신이 운영해온 하우스(How's)에서 청년정책자문단 창단식도 가졌다. 현역 선출직인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이날 M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서북권 교통지옥 해소 등 공약을 재확인하고, '서울다운 서울'을 추구하는 한편 행정수도 이전에 "절대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또한 인지도보다 비전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며 설 이후 후보자간 토론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경선ㆍ단일화 앞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 (서울=연합뉴스) 경선과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각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휴일인 7일 서울 곳곳에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왼쪽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단일화 합의문을 들어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와 열린민주당 정봉주 예비후보, 강서구 마곡지구 스마트팜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 신림동 원룸촌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 청년정책자문단 창단식에서 인사하는 국민의힘 오신환 예비후보,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 공약 발표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 봉천동 중앙시장 방문한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 2021.2.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