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부터 2월 5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51.3% 증가했다.
정부가 설을 맞아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을 20만원까지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10만~20만원대의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영향으로 새해 인사를 좋은 선물로 대신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내놓은 온라인 전용 상품도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상품은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년 대비 67% 신장했으며, 특히 축산 65.4%, 수산 49.9%, 청과 78.8% 등을 기록하며 비대면 쇼핑 강세를 확인시켰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명절 상차림은 규모가 줄고 있다. 모임이 어려워지며 일손이 많이 필요한 차례상 차리기 역시 간소화하는 추세다. 특히 차례 음식도 HMR을 이용해 간편하게 차리는 가정이 늘면서 제수용 HMR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6일까지 HMR 제수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동그랑땡·떡갈비 매출은 355% 증가했고 모듬전 120%, 사골곰탕 등 국물류 50%, 만두류 45.3% 등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반조리가 가능한 밀키트 매출은 163% 증가했다. 소고기버섯잡채, 보리새우미나리전, 해물부추전, 떡만둣국 등이 많이 판매됐다. 따로 조리가 필요 없는 반찬류 매출도 48.6% 늘었으며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와 잡채, 소고기육전, 녹두전 등이 인기였다.
소용량 상품 선호 현상도 뚜렷했다. 최근 2주간 대추는 대용량 500g보다 소용량 100g 구매 수량이 35% 많았으며 한우국거리도 300g보다 150g이 5배가량 더 많이 팔렸다. 양파는 2.5㎏보다 1㎏ 상품이 3배 넘게, 깐양파 1입도 1.5배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밤 역시 껍질 있는 1㎏(100g당 980원)보다 깐밤 320g(100g당 3560원) 판매량이 10% 더 높아 편리한 것에 비용을 더 지불하는 '편리미엄'이 지갑을 연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례를 간단히 지내거나 생략하는 문화가 코로나19로 인해 더 가속화될 것"이라며 "편리하고 효율적인 것을 찾는 'HMR 명절' 시대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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