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해온 이스라엘이 6주간 이어온 봉쇄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35%가 넘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정이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전체 신규 확진자의 약 70%에서 발견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추가 유입 차단 조치는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해 연말부터 유지되어온 봉쇄조치를 7일 오전 7시부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거주지 1㎞ 밖 이동 제한이 없어지고 친척집 방문 등도 허용된다. 또 손님을 받지 않는 영업장과 미용실 등 일부 서비스 영업장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또 학교 문을 다시 여는 문제도 관련 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스라엘의 봉쇄 조치 완화는 대략 6주 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27일 중간 단계의 봉쇄조치를 단행했으며, 이후 봉쇄 수위를 높이며 4차례 봉쇄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결정은 경제 및 상회 활동 중단에 따른 국민의 피로감과 불만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빠른 백신 접종과 강력한 봉쇄로 한때 1만 명 이상을 기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도 감안이 됐다.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930만 명)의 40%에 육박하는 339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을 마친 인원도 198만6천여 명에 달한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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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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