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2조6362, 전년比 10.3% '사상 최대'
하나금융투자·하나캐피탈·하나카드 약진
중간배당 포함 주당배당금 1850원, 전년대비 16%↓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당기순이익이 10%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비은행 부문이 약진한 가운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이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0%로 확정됐다.

5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0.3% 증가한 2조63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5328억원이다. 이익의 양대 축인 이자이익이 5조8143억원, 수수료이익이 2조2557억원으로 합산이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를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과 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이 있었다"면서도 "전사적인 비용감축 노력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 포트폴리오와 영업채널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2조1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대비 6.1%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6조191억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다.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말 대비 5bp(0.01%=1bp) 하락한 0.34%, NPL커버리지비율은 같은기간 36%포인트(p) 증가한 130.1%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0.1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은 462조원이다.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대비 46.6% 증가한 4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증시 거래량이 급증하며 증권중개,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 전반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향상됐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64.5% 증가한 1772억원의 이익을 냈다. 우량 리테일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어난 요인이다. 하나카드는 수수료 증가와 비용 효율화 등으로 174.4% 증가한 15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808억원, 하나생명은 12.3% 증가한 26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주당배당금을 1350원으로 결의했다. 중간배당금을 포함하면 1850원으로 배당성향은 20%다. 주당배당금은 2019년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하나은행 본점 전경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본점 전경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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