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올해 증권가에서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제작의 명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간판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출시를 예고한 데다, 독립 스튜디오들의 신작 출시로 수익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신작 로드맵을 언급했다. 해당 신작들은 모바일과 PC 및 콘솔 각 1종씩 발매될 예정이며, 모바일은 올해 PC와 콘솔 게임은 내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당시 "원히트 원더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크래프톤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업로드할 애니메이션 쇼와 웹툰을 만들고 있고, 영화와 드라마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말 크래프톤이 제작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게임유통)해 국내 흥행몰이에 성공한 PC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을 북미,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 PC 플랫폼 신작 출시가 뜸해진 만큼, 해외 현지 게이머들도 엘리온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서 게임유통을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엘리온'의 북미 유럽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엘리온은 '테라'를 만든 블루홀스튜디오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PC MMORPG로, 포탈 '엘리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양진영 '벌핀'과 '온타리'의 모험과 전쟁의 세계를 그려낸 작품이다. 엘리온은 출시 초반 , 접속 폭주가 발생할 정도로 이용자들이 동시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출시 당일에는 대기 시간이 5시간에 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콘솔게임인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같은 신작 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의 첫 번째 게임으로, 2320년 목성의 달 칼리스토에 있는 감옥을 배경으로 한 서바이벌 게임이다. 앞서 크래프톤이 콘솔 게임 플랫폼에서 유통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다. 크래프톤은 PC 게임 '테라'를 콘솔용으로 내놓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취임사에서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한 도전과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명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한다"며 "배틀그라운드로 이룬 성공을 발판 삼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통해 게이머의 로망을 실현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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