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미국 사모 부동산펀드 약 500억원 순손실 해외자산에 투자한 수익증권 대체로 수익률 하락 미래에셋생명이 해외 자산가치 하락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미래에셋생명은 해외에 투자한 자산가치가 하락해 약 47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다수의 부동산펀드를 종속기업이나 특수관계사로 두고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데 지난해 해외 자산가치가 대폭 하락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브라질사모부동산투자신탁 1호·2호에 각각 투자했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 총 479억73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파생형)에서도 가치하락으로 약 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브라질·미국 외에도 해외에 투자한 자산가치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 투자한 수익증권(펀드)의 자산가치가 많이 하락했다. 2019년 3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이 투자한 수익증권의 이익률은 3.3%였지만 작년 3분기에는 1.5%로 낮아졌다.
미래에셋생명은 2019년 초까지만해도 해외 투자비중이 15.6% 수준이었지만 꾸준하게 늘려 지난해 3분기에는 17.5%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가치하락에 손실 규모가 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리스크 분산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브라질 쪽은 투자수익은 났지만 환율 문제였다"면서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손해가 났다"고 말했다. 해외자산 가치 하락에 이어 약 70억원 규모의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 전입으로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일회성비용이 500억원 가량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9%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주식시장 호조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 규모가 증가해 변액상품을 취급하는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변액 종신보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환입규모도 적었다.
지난해 3분기 약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 규모는 약 208억원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해외투자된 수익증권이 지난해 좋지 않았고 판촉비용 등 영업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