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로 내려오면서, 두달여 지속되고 있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아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주에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판단되면, 설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6명 늘어 누적 7만8844명이 됐다. 전날 305명보다는 31명 늘었지만,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1.27∼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이다.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면서, 방역당국도 설 연휴 전에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재확산 위험성을 신중하게 판단해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이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 유행으로 환자 발생이 늘었다 다소 감소했으나, 아직 감소추세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아직까지는 조용한 전파 등으로 인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는 단지 환자 숫자에 의해서만 정해지는 건 아니다"며 "물론 환자 숫자가 제일 중요한 지표인 것은 맞지만, 유행의 질적인 면, 예를 들어 어떤 형태로 감염이 있느냐, 더 큰 집단발생의 징후가 있느냐 등 이런 모든 것들이 감안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33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5명(수도권 199명, 비수도권 9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연이틀 200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 11월 18∼19일(지역발생 245명→293명) 이후 약 2개월 보름 만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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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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