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지난해 연말까지였던 판촉비 분담기준 완화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유통·납품업계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유통시장의 혼란과 변화에 맞서 유통업계와 납품업계가 '갑을'이라는 대립적 구도에서 벗어나 운명 공동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상생해야 한다"며 "상생협력에 더 많은 유통업체가 동참하고, 판매수수료 인하, 최저보장수수료 면제, 대금 조기지급, 광고비 지원 등을 약속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도 판촉비 분담기준 완화 적용기간을 연장해 위기 극복을 위한 유통업계와 납품업계의 적극적인 상생 노력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유통업계, 납품업계, 공정위가 모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내딛은 이 발걸음이 새로운 도약,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우섭 뉴코아아울렛 대표이사는 "정위의 판촉행사 규제완화 연장 결정에 감사한다"며 "규제완화 혜택을 납품업체와 같이 나누면서 상생하겠다"고 화답했다. 한준석 패션산업협회 회장도 "수수료 인하 등 상생 방안이 패션업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효율 식품협회 회장은 "공정위의 상생 방안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유통업계는 납품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판촉기간 판매수수료를 평상시보다 인하 △판촉기간 또는 판촉행사 기간이 속한 월의 최저보장 수수료 면제 △납품대금 조기 지급 △판촉행사 시 쿠폰비·광고비 지원 등 내용이 담겼다. 공정위 관계자는 "납품업계가 판촉행사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행위를 적극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사진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