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중단 후 정상화 단계 롯데케미칼 대산공장도 재가동 톤당 925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지난해 11월 화재사고로 가동을 멈췄던 LG화학의 여수공장 납사분해시설(NCC)의 가동률이 100%까지 올라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여수NCC는 이미 100% 가동되고 있다. 화재사고로 약 3개월간 중단됐던 여수NCC는 지난 18일 가동이 재개되기 시작해 현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증권가에서는 화재사고로 인한 기회손실을 약 15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LG화학 여수NCC에서는 연간 12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곳이다.
화학제품 대부분의 기초 원료로 '석유화학의 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에틸렌은 지난해부터 공급부족과 수요상승이 맞물리며 가격이 급등했다. 화학정보지 플라츠(Platts)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일 기준 t당 375달러에 불과했던 아시아 지역 에틸렌 가격은 올 1월 1000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고속상승을 이어가던 에틸렌 가격은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NCC와 LG화학의 여수NCC가 차례로 재가동을 시작하며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아시아 에틸렌 가격은 t당 925달러 수준이다. 다만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는 국제유가로 납사 가격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어 견조한 스프레드(마진)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틸렌을 원료로 만드는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올레핀(PO) 등 LG화학의 주력제품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비대면 생활방식이 지속되며 포장재 수요와 가전제품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 다소 약세를 보였던 자동차·의류 등에 활용되는 화학소재까지 회복되며 전반적인 석유화학사업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는 기존에 부진했던 전방산업에서 수요 회복이 나타나며 추가적인 시황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올해 에틸렌 기준 화학 수요 증가는 약 900만t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LG화학은 연간 에틸렌 80만t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신규 NCC를 올 상반기 중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신규 NCC 가동이 시작되면 LG화학의 에틸렌 생산규모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330만t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