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최근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제3 공장을 짓기로 발표한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쏟아져 나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현렬·문경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2024년 이후 글로벌 3위 배터리 업체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9일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제3 공장 신규 투자, 2024년 1분기 상업가동을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원들은 "헝가리 제3공장 생산능력은 30GWh로, 제1공장(7.8GWh) 및 제2 공장(9GWh)대비 훨씬 커졌다"며 "향후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보다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우호·위정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같은날 보고서를 통해 "2022년 2분기부터 분기 및 연간 첫 흑자 전환이 가능하겠다"며 "정보전자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고, 연중 기업공개(IPO)를 앞둔 점이 주가 모멘텀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 또한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2차전지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이 탑티어(Top-tier)업체로서의 수혜가 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0년 27GWh에서 2021년 40GWh, 2023년 84GWh, 2025년 120GWh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배터리 사업 매출액이 1조6102억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매출액 7조2000억원 및 영업이익 2503억원으로, 2025년에는 매출액 10조원 및 영업이익 5427억원까지 증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제3 공장 증설 결정과 함께 2025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를 125GWh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이 더욱 확대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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