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전년비 전통시장 10.4%, 대형마트 6.4% 상승
올 추석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이 6만8000가량 저렴

<설 제수용품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현황>  (단위 : 원)
<설 제수용품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가격비교 현황> (단위 : 원)
올 설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과 비교해 10% 가량의 비용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가격 급증과 코로나19 장기화 등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18∼22일까지 닷새간 전국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설 제수용품 가격(22만5680원)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4% 상승한 25만1844원에 달했다.

같은 제수용품을 대형 마트에서 살 경우에도 지난해 설(29만9669원) 보다 6.4% 증가한 32만265원이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육류가 수요 대비 사육두수 저하 등으로 공급이 부족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AI 확산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닭고기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더욱이 지난해와 비교해 밀가루, 술 등 공산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도 한 몫했다는 게 소진공의 설명이다.

올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1844원으로, 대형마트 32만265원보다 6만8421원(21.4%) 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채소(50.6%), 수산물(26.7%), 육류(25.6%)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경쟁력을 가졌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1개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특히 전통시장은 깐도라지(8776원), 고사리(8443원), 숙주(959원), 쇠고기(1만8883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우위를 보였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설 명절기간 동안 저렴하고, 넉넉한 인심,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하는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장을 봤으면 한다"며 "특별판매 중인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소득공제 혜택 등 가계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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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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