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로 내려왔다. 방역 당국은 이번 일주일 동안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판단되면, 설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6명 늘어 누적 7만8844명이 됐다 밝혔다. 전날의 305명보다 31명 늘었다.
최근 1주일(1.27∼2.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9명→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이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으며, 앞서 '3차 대유행'의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20∼22일(348명→386명→330명)에도 사흘 연속 300명대를 나타낸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주에 확진자 수가 확실한 안정세를 보이면 설 연휴 전에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일주일 동안 환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재확산 위험성을 신중하게 판단해 코로나19가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9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연이틀 200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 11월 18∼19일(지역발생 245명→293명) 이후 약 2개월 보름 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21명, 경기 70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99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96명으로, 광주 23명, 충북 18명, 부산·대구·경북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7명, 충남 5명, 전북·전남 각 2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기준으로 IM선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 수가 384명으로 증가했다. 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총 47명이 확진됐다. 동대문구의 한 고시텔에서는 10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107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부산 금정구의 한 요양병원 사례에선 총 84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20명)보다 21명 늘었다. 이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경기(12명), 서울(7명), 부산·대구·경남(각 2명), 광주·울산·전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으로 판정됐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