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6만명 이상 감소한 데 비해 1인 자영업자는 9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이처럼 많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작년 1인 자영업자 증가 수는 2001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지난해 13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1998년 전년 대비 24만7000명 감소 이래 최대치다.
이에 비해 직원 없이 나홀로 장사하는 1인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9만명이 늘었다. 2001년 10만2000명 증가 이후 19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2019년 11만4000명 감소한 데 이어 2020년 16만5000명 감소해 2년 연속 줄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계속 줄고, 1인 자영업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계속된 경기침체에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직격탄까지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이 직원들을 모두 내보내고 혼자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경기침체 속에서 창업도 1인 창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비대면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하면서 직원 대신 정보통신기술(ICT)와 온라인 서비스로 이를 대체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총 자영업자 수는 전년 대비 7만5000명 감소한 553만1000명으로 1994년 537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였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02년 621만2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대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 수는 2018년 4만4000명, 2019년 3만2000명이 감소한 데 이어 작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대부분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직원 해고, 폐업 등으로 우리나라 저소득층(하위 40%)에 속하는 계층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근로소득도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