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바꾸고 라벨 리뉴얼 미네랄 함량 최대 13배 높아 닥터유 브랜드에 합류 시켜 기능성식품 시장 공략 박차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오리온이 '닥터유' 브랜드를 앞세워 '기능성 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미네랄 강화 음용수인 제주용암수까지 닥터유 브랜드에 합류시키며 '기능성 식품'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1일 오리온은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제품명을 '닥터유 제주용암수'로 변경하고 라벨 디자인을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출시 때부터 미네랄을 강화한 음용수임을 강조했던 제주용암수를 '생수' 시장보다 '건강음료'로서 마케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올해 초 닥터유 브랜드를 '영양설계' 콘셉트에서 '기능성 표시 식품' 콘셉트로 재정비하고 2021년을 제 2도약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오리온이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넘기며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브랜드로 성장한 닥터유의 콘셉트 전환에 나선 데는 코로나19 이후 식품 시장이 단순히 '좋은 재료'를 강조하는 것을 넘어 목적에 맞는 영양 성분을 찾는 '기능성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실제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닥터유 단백질바는 2019년 출시 이후 월 매출 15억원 이상을 꾸준히 올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6월 선보인 닥터유 드링크도 약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영양성분에 초점을 맞춘 음료 제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뉴트리션바 시장이 성장하며 닥터유의 매출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반 식품에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하며 '기능성 식품'시장의 문이 열렸다.
오리온이 닥터유 브랜드에 힘을 싣는 이유다.
리뉴얼과 함께 닥터유 브랜드에 합류한 제주용암수 역시 '미네랄 강화'를 콘셉트로 한 '건강 음용수'다.
2ℓ 제품 기준으로 칼슘이 130㎎, 칼륨이 44㎎, 마그네슘이 18㎎ 들어있어 다른 생수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2~13배 높다. 총 용존고형물(물 안에 녹아있는 무기질의 총량)도 ℓ당 300㎎을 넘는다.
오리온은 기존 뉴트리션바와 음료 외 강점을 갖고 있는 젤리와 초콜릿 등의 제품에도 '기능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출시해 기능성 식품 시장 확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2021년은 닥터유 브랜드가 제과의 이미지를 탈피해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닥터유 만의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오리온이 제주용암수를 '닥터유'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며 기능성 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리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