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화훼 소비를 활성화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 지원을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많은 꽃 300만송이를 집중 구매한다. 각 기관은 어려움을 겪는 화원을 돕고, 상생할 수 있도록 인근에 위치한 화원과 연계해 꽃 구매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무실 꽃 생활화, 기념일 감사의 꽃 선물하기 등 꽃 소비 활성화 운동을 모든 지자체로 확대하고, 민간부문의 경우 대한상공회의소, 은행연합회 등과 협조하여 범국민 소비 촉진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화훼 농가 지원에도 나선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경매 수수료를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7.0%→6.0%)하고, 화훼 농가의 도매시장 출하선도금 금리도 연말까지 인하(1.5%→1.0%) 조치한다. 소비 침체, 가격 급락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상 애로를 겪는 농가에 대해서는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희중 농식품부 원예경영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와 업계를 위해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꽃 소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