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기준 1주 당 1200원…총 2100억원 규모 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주친화 강화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보통주 기준 1주 당 12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규모다.아울러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전자투표제 도입과 현물·현금 배당, 재무제표·영업보고서 승인 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먼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한 주주들의 요구가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이번 정기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1주당 각각 1200원, 12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2100억원 수준으로,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지난해 배당금은 각각 750원, 800원이었다. 이 같은 배당 확대는 실적호조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친화정책 강화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 당기순이익 2조6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도보다 각각 31.1%, 1046.9%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2009년 2분기 1조2438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활가전과 TV 사업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사업의 실적 개선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연초부터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급 판매를 확대하며 명품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전장사업의 경우 세계 3위 업체인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설립에 이어 룩소프트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합작, 퀄컴과의 커넥티드카 협업 등을 추진하는 등 사업 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박정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