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발행 확대로, 작년 ABS 발행규모 80조원 임박
코로나19 여파…중소기업 자금 공급 'P-CBO' 165.4% 증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확대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MBS 발행이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발행규모는 79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MBS의 발행이 2019년 28조1000억원에서 2020년 48조6000억원으로 73% 확대된 데 기인한다. 정부는 2019년 3분기 정책대출상품으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했다.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는 상품이다. 이로 인해 최근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금융회사와 ABS발행 규모도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P-CBO의 지난해 규모는 6조9000억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대비 165.4% 증가했다.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도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일반기업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한 ABS발행도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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