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세종, 서울, 광주, 대구 등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하고, 운전자가 필요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에 1조1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차 혁신성장 빅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추진회의에서 "세종(순환셔틀버스), 광주(노명청소차), 서울(마을버스), 제주(공항픽업차), 대구(로봇택시), 충북(광역버스) 등 6곳에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 실증을 추진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3단계(레벨3) 자율주행 승용차를 앞다퉈 출시하는 것과 더불어 4단계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라이다 센터, 차량간 통신기술 등 4단계 핵심기술 개발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하고, 3단계 자율주행차용 9대 핵심부품 국산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단계 자율주행 성능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연내 구축하고, 자율차 센터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올해 경부고속도로와 수두권 국도를 중심으로 올해 1200km, 2025년까지 3만km에 구축할 것"이라며 "C-ITS 통합관리센터 구축과 함께 4단계 자율차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과 보험체계 연구도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또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위한 고급 인력을 2030년까지 1만7000명 양성하기 위해 3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은 연간 1500명 수준의 석박사급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당장 구체적 인력양성 계획을 마련해 내년까지 우선적으로 3658명의 고급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세대와 삼성, 고려대와 SK 간 채용 연계형 계약 학과를 추가 신설하고, 13개 대학에 팹리스반도체(반도체 설계전문 회사) 연계형 설계 전공 과정을 만들어 학사급 반도체 인력 1120명을 양성할 것"이라며 "또 내년까지 석·박사급 인재 1000명 배출을 목표로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등을 통해 실무 인재 1560명을 교육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오 의료제품 개발 촉진을 위해 개발단계부터 심사에 착수, 허가심사는 180일에서 40일로, 출하 승인은 90일에서 20일 내로 단축할 것"이라며 "올해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32개를 구축하고, 백신 분야 품질관리 전담기관을 오는 7월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