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자율주행 레벨4 핵심기술 개발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인력을 3638명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에서 "새해 시작부터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글로벌 시장은 산업재편·업종 간 융합·기업 간 경쟁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우선 이다 등 센서, 통신기술 등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총 84개 세부과제에 1조1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3단계에서 중요 기능을 담당하는 9대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후속 사업화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자율주행 4단계 이상 성능시험을 위한 가혹환경 재현시설과 지역 테스트베드도 올해 안에 구축을 완료한다. 자율차 센서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은 올해 1200km를 구축한다. 2025년까지 총 3만km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올해 C-ITS 통합관리센터도 세종에 구축한다. 자율주행 4단계 기술 적용 차량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보험체계 연구에도 착수한다. 도로환경 파노라마 이미지 등 14종의 자율주행 데이터댐 데이터 보완을 지속하고, 특히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원천데이터도 AI 허브에서 제공키로 했다.

세종·서울·대구 등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6개소에서는 순환셔틀, 로봇택시, 공항 픽업 등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자율주행 공유차 등 7대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도 연계해 개발하고, 올해 중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2019년 기준 연간 1500명 수준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13개 대학의 팹리스 연계형 설계전공트랙을 신설하고,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추가로 만드는 등 학사급 인력을 내년까지 1120명 양성한다는 목표다. 또 석박사급 인재도 1000명 배출을 목표로 기업과 정부가 1대 1 매칭을 통해 △핵심 기술개발 △고급인력 양성 △채용 연계 등 '1석 3조 프로젝트'를 지원키로 했다.

이 외에 산학연계 기반의 차세대 인력을 22년까지 373명 규모로 양성을 지원하고, 파운드리 소부장 전문인력도 165명 추가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을 통한 단기교육 등을 통해 내년까지 실무인재 총 156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추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추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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