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에 위치한 비디 주식회사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람, 자동차, 건물 등과 같은 동영상 속 객체를 누르면 또 다른 정보가 동영상 위에 바로 나타나는 반응형 동영상 시스템을 개발, 언택트 시대에 새로운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코로나로 인한 휴관이 지속되자 반응형 동영상을 이용하여 전시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박물관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들을 하나 하나 소개하는 대신, 큐레이터가 주요 유물을 간략히 소개한다. 이용자는 소개되지 않았으나 눈길을 끄는 유물이 있다면, 화면을 바로 '터치'하여 관심 있는 유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서울 생활사박물관의 온라인 박물관 이용자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2.7%가 반응형 동영상을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라고 답하였다.
또한 P건설사는 온라인 모델하우스에 반응형 동영상을 적용, 직접 모델하우스에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 영상으로 집을 둘러보며 집안 곳곳 관심 있는 부분만 골라 자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방문객은 동영상을 보며 아파트의 빌트인 가전 정보는 물론 주방 타일 정보까지 '터치' 한번에 확인 할 수 있었다.
비디 주식회사의 개발팀은 AI(Artificial Intelligence)와 이미지인식기술(Computer Vision tech)을 기반으로 동영상 속 물체를 추적하고 정보를 연결하는 기술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일반 동영상을 반응형 동영상으로 변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는 초당 24~30프레임의 영상 각 프레임에 전문가의 수작업을 통해 정보를 연결하는 과거의 방식을 탈피하여, 대상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정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비디 주식회사의 강성진 대표는 "인터넷 세상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는 없다. 영상 속 제품을 찾고 싶다면 제품에 대한 명칭을 알고 검색엔진 사용 법을 알아야 한다. 반응형 동영상 세상에서는 누구나 갖고 싶은 물건은 '터치' 한 번에 가질 수 있고 궁금한 사항 또한 알 수 있다."며 "현재 동영상 생태계는 유튜브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넥스트 콘텐츠는 비디의 기술과 함께 국내의 다양한 인터넷 기업이 이끌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디는 쇼핑에 반응형 동영상 기술을 결합, 대상물의 인지, 추론, 검색어의 선택, 검색, 구매 등의 비디오 쇼핑에 필요한 여러 단계의 동작을 '터치'하나로 끝내는, 진정한 쇼퍼블비디오(Shoppable video) 서비스를 전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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