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이차전지 생산·수출·내수가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 친환경정책을 강화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수요가 늘면서 올해 이차전지 수출은 약 70억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이차전지 산업은 생산 23조3000억원, 수출 7조2000억원, 내수 5조3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해 생산은 20.0% 늘었고 수출은 2.9%, 내수는 11.6%씩 확대됐다. 수출은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차전지 전체 생산 규모 23조3000억원 중 리튬이온배터리가 20조6000억원을 차지한다. 리튬이온배터리 수출은 2019년 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10.6% 늘었다. 내수 역시 국내 전기차 생산 증가에 따라 수요가 함께 확대됐다.

올해 전망도 밝다. 전기차, ESS 등 전방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이차전지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이차전지 생산은 31조원, 수출은 70억달러로 전망됐다. 전년 대비 각각 32.0%, 5.7% 늘어난 최고치다.

내수 규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현대 E-GMP) 및 신모델 출시 효과로 19.8% 증가한 6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당분간은 한국, 중국, 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차전지솔루션 기업 ㈜미섬시스텍을 방문한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모빌리티를 비롯해 가전,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커지면서 이차전지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실증, 안전성 기술, 표준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2021년 국내 이차전지 산업 전망 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국내 이차전지 산업 전망 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