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도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 부회장이 재판부가 주문한 준법감시제도 마련, 재벌체제 폐헤 시정 등을 모두 이행했음에도 구속이 결정되자 "재계 1위가 죄인이냐"는 여론과 함께 국내 경제 및 일자리 위축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삼성은 작년 2월 윤리·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법감시위)를 공식 출범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올 1월 김지형 준법감시위 위원장 및 위원들과 만나 위원회의 독립적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작년 5월에는 이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4세 경영 포기를 선언해 재판부 요구를 이행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법정 구속이 결정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이 부회장이 재판부 요구를 모두 이행했음에도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아이디 daks***는 "이재용 회장이 무슨 죄냐. 대한민국이 이런식으로 기업인을 죽이는구나", baem***은 "대체 왜 못 잡아먹어 안달이냐. 한국은 삼성 없었으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국내 경제와 일자리에 대한 걱정도 제기됐다. 삼성이 반도체를 기반으로 국내 경제를 지탱해온 만큼 총수의 부재에 따른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다.
아이디 jung***은 "삼성 때문에 나라가 겨우 지탱했는데 앞날이 깜깜하다", etne***는 "자꾸 이렇게 잡으면 삼성이 해외로 간다. 현재 국내에서 삼성이 주는 일자리 창출만도 어마어마한데", bawo***는 "일자리 만들라고 하면서 기업하기 어렵게 만드니 누가 우리나라에 기업을 세우겠나", rpm3***은 "일 좀하게 둬라. 가뜩이나 경쟁사들과 피튀는 (싸움)중인데 장수가 구속되면 경쟁에 불리하고 손실이나면 누가 책임질거냐"고 날을 세웠다.
분노에 찬 목소리도 등장했다. 아이디 opta***는 "기업은 언제까지 조리돌림과 죄인취급 당해야하나. 본사 해외로 전부 이전하고 투자 전면 중단하고 채용 백지화하고 기존 인원도 싹 줄여라", opeh***는 "지금 삼성이 반도체 전쟁으로 힘든데 사령관을 감옥에 넣다니. 이건 한창 전쟁 중에 우리편 사령관을 목을 쳐서 자중지란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것과 뭐가 다른 일인가"라고 한탄했다. 또 topa***는 "사면 청원운동 가자. 1일도 차가운 감방에 있게 하면 안된다"며 국민청원에 힘을 모을 것을 주장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