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한 지속된 혹한이 가고 12일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도의 분포로 전날(-17.8∼-1.1도)과 비슷하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 내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한파특보가 해제되고 추위가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벽 한때 서울·경기 남부·강원 영서 북부·충남 내륙·호남 내륙에, 낮 동안 경기 북부에는 눈발이 날릴 전망이다.
제주도는 월요일 밤부터 내린 비가 오전까지 5∼10㎜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지에는 5∼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달한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밤까지 강원 영서·충북·경북 북부 내륙·경북 산지에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기 남부·경기 동부와 충남에는 1㎝ 안팎의 눈이나 5㎜ 미만의 비가, 서울과 남부 내륙 지방에는 눈발이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세종·충북·충남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 북부·광주·전북은 밤새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서쪽 지역은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밤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인근이 뿌옇게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