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논 평전
신현준 지음 / 리더스하우스 펴냄
존 레논의 어린 시절은 외로웠다. 선원이던 아버지는 일찌감치 집을 나가버렸고 간호사였던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 레논은 바로 밑 여동생과 함께 이모 손에서 컸다. 이모부가 아버지 역할을 해줬다. 반항적 기질이 다분한 그는 선생님들의 두통거리였다. 반면 예술적 재능은 뛰어난 아이였다. 1956년 레논은 '쿼리멘'이란 스쿨 밴드를 결성해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레논은 한 교회에서 공연을 하면서 두 살 아래인 폴 매카트니를 만난다. 어머니를 유방암으로 잃은 매카트니에게 레논은 동병상련을 느낀다. 매카트니는 밴드에 가입했고 학교 친구였던 조지 해리슨을 레논에게 추천했다.1960년 영국에서 징집제도가 폐지되면서 이들은 음악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1962년 링고 스타를 드러머로 영입하면서 비틀즈 멤버가 정비됐다. 1963년 1월, 첫 정규앨범 '플리즈 플리즈 미'(Please Please Me)가 영국 차트 1위에 등극하면서 '비틀즈 시대'가 화려하게 개막된다.
레논은 누구나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했다. 그는 "폭력이 폭력을 낳는다"면서 비폭력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 마음을 합치자고 주장했다. 그의 명곡 '이매진'(Imagine)에는 그의 이런 기원이 담겨있다. 사망한지 40년이 넘었지만 그가 세상에 뿌려놓은 메시지가 지금도 의미있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팝 스타' 존 레논이 아닌, 의식있는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그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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