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백신을 제때 준비 못 해 죄송하게 됐다는 간단한 사과 하나면 될 일을, 그 실정을 궤변으로 막겠다고 하다 하다 못해 반일감정까지 꺼내 드는 무리수를 둔다"며 "불상의 발사체, 피해호소인, 백신추정 주사에 이르기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먼길 돌아온 '창의 정부'를 충분히 봐 왔다. 국민에 고통 주는 '민폐 정치'를 이제는 중단해 달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세균 총리와 주말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듣다 보면 문재인 정부의 백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진다"고 했다. 정 총리는 앞서 지난 8일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백신을 확보하게 된 이유를 묻자 '다른 나라가 뭐가 중요하냐'고 했는데, 그렇다면 다른 나라엔 왜 그리 필사적으로 K-방역 홍보를 했는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또 확진자 수가 적어 백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여권의 주장에도 김 대변인은 "그러면 우리보다 확진자 수가 더 적은 뉴질랜드, 호주가 왜 더 많은 백신을 확보했는지엔 답을 못한다"고 했다.
그는 "언제는 다음 달 접종이 대한민국의 (백신) 전략이라더니 이제는 임상실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며 기다리라 한다"며 "그러면 대통령이 다국적 기업 CEO에 다급히 전화해 확보했다는 백신도 안전성 검증이 안 된 '백신추정주사'란 말이냐"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정권의 유불리로 따질 대상이 아니다. 이 간단한 상식을 되찾아오지 못하는 한 늦장 백신으로 국민이 숨져가고 폐업과 실업으로 피눈물 흘리는 국난의 극복은 요원할 것"이라며 "백신이 먼저다. 국민들의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는 그 날을 위해 국민의힘은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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