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는 11일(이하 미국 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CES 2021'을 개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모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 4400곳에서 올해 1950곳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CES 개최를 앞두고 다양한 신제품·신기술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기업들이 비대면으로 대표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에 맞춰 어떤 혁신을 선보일지가 관심사다.
가전 분야에서는 주요 업체들이 신제품 소개보다는 '집'과 5G·AI·IoT 기술 등을 접목한 소비자 맞춤형 경험 확장에 주력하고,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스마트홈·시티를 더 심화해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이번 전시 테마에 대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LG전자의 혁신적인 생활가전과 인공지능 씽큐 솔루션이 제안하는 집에서의 건강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전시관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로봇 등 신기술 영역에서는 신제품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CES에서 미래 일상에서의 로봇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LG전자는 가상인간 '김래아'에게 CES 미디어 발표회의 프레젠테이션을 3분간 맡긴다. 김래아는 현실에는 없는 가상인간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목소리를 입히고 움직임을 만들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둔 자동차 부품 사업과 관련된 전시도 이뤄진다. 삼성전자의 자동차 부품 및 전기장비(전장) 부문 자회사 하만은 CES 개최에 앞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한 '디지털 콕핏 2021'을 공개했다. 차 안에서 이동 중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커넥티드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고 끊김없이 소통하며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도 CES에서 온라인 가상 부스와 '마그나 라이브' 코너에서 미래 전동화 사업을 소개한다.
GS칼텍스는 주유소가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물류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시한다. 미래형 주유소는 향후 드론 격납·충전·정비, 드론 택시 거점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전시에 참가했던 SK이노베이션은 이번에는 350명 규모의 대규모 참관단을 만들어 기술 발전 현황과 협력 방안 등을 찾는다.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도 AI를 활용한 뷰티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업종을 불문하고 혁신을 위해서는 IT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비IT 기업의 참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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