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시장 판매량이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판매는 선전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해 수익 구조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남미의 최대시장 브라질에서는 현대차가 시장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미국 법인의 작년 판매량은 120만8374대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현대차(HMA)는 작년 62만2269대로 9.7%, 기아차(KMA)는 58만6105대로 4.8% 각각 줄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작년 4~5월 락다운(이동제한 조치) 시행 여파로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영업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도 실적 발표에서 작년 254만7339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리서치회사 분석을 토대로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보다 15% 감소한 1440만~1460만대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대·기아차는 모두 SUV 판매량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작년 SUV 판매량이 40만2661대로 전년보다 9% 늘며 연간 판매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SUV 판매량은 36만5481대로 전체의 62%를 차지해 전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12만235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0만5475대, 싼타페 10만757대, 팰리세이드 8만2661대, 쏘나타 7만6997대, 코나가 7만6253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K3(현지명 포르테) 8만4997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 8만4343대, 텔루라이드 7만5129대, 쏘렌토 7만4677대, 쏘울이 7만1862대로 그 다음이었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연간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빌 페퍼 기아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은 "텔루라이드가 계속 소비자 관심을 끌면서 판매 성장을 촉진했다"며 "올해는 5대의 신차 또는 주요 제품개선 모델이 출시될 예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포드,도요타, 르노 등을 제치고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8.58%로 전년(7.81%)보다 0.71%포인트 올랐다.지난해 현대차의 점유율은 8.58%로 제너럴모터스(쉐보레, 17.35%), 폴크스바겐(16.8%), 피아트(16.5%) 다음 순위였다.

현대차는 2012년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HB20을 출시했으며 현지 진출 6년 만인 2018년에 100만대 생산·판매를 돌파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현대자동차 미국 알라바마 공장.<현대자동차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미국 알라바마 공장.<현대자동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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