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유럽 무대 통산 150번째 골로 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을 이끈 손흥민(29)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모리뉴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2부)와의 2020-2021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 골을 넣어 토트넘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자회견에선 손흥민이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 항상 '팀'을 우선시하는 발언을 하는 데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모리뉴 감독은 "선수의 겸손이다. 그게 손흥민이다"라고 칭찬했다.
모리뉴 감독은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는데, 손흥민에겐 팀이 우선이다. 그와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 많은 선수에게는 팀이 우선이다"라며 "우리는 선수들의 그런 점에 많이 기댄다. 손흥민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선 "그에게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처음에 좋은 발리슛을 한 것은 들어간 줄 알았는데 잘못 봤다. 밖으로 나갔더라"며 "그다음 그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골키퍼와 맞섰다. 상대는 애를 썼지만, 손흥민은 경기를 끝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모리뉴 감독은 첼시, 맨유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리그컵 결승에 올랐다. 론 앳킨슨(맨유·셰필드·애스턴 빌라), 론 사운더스(노리치·맨시티·애스턴 빌라)에 이어 세 개의 다른 클럽에서 리그컵 결승 진출을 이끈 역대 세 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모리뉴 감독은 리그컵 선전 요인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 2004년 잉글랜드에 왔을 땐 컵대회가 여기서 갖는 의미를 배워야 했고, 늘 진지하게 여겨왔다"며 "어떤 비결이 있다면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승팀들을 보면 빅 클럽들이 우승을 원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통상적인 '톱6'가 아닌 팀이 리그컵에서 우승한 건 스완지시티(2013년)가 최근인 것 같다"며 "빅 클럽들은 그런 부분을 신경 쓰고, 결승 진출은 많은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