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번째 출마자…"1971년생 대표적 청년정치인"
'K-양극화' 화두 올리며 서울 입체도시화 등 정책공약
"박원순 성추행 진상규명, 어용방송인 퇴출" 선명성 강조
중량급 후보군에 "10년전 조연들, 과거회귀 필패" 견제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이 5일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김선동 전 사무총장, 이혜훈·이종구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에 이어 출마를 확정한 7번째 사례다.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권이 저질러 놓은 사상 최악의 부동산 양극화, 소득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가오는 서울시장 선거는 그 출발점"이라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시민이 위임한 권력에 취해 하루가 멀다고 '완장질'을 일삼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부터 저지해야 한다"며 "끝도 없이 과거를 파먹고 사는 민주당 '586 기득권'들이 서울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야권 후보로서 선명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를 겨냥해 "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서울시의 각종 추문들도 바로 잡겠다. 취임 즉시 '6층 사람들'로 통칭되는 위선의 카르텔부터 해체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제기된 성폭력 의혹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윤미향 의원, 문준용씨 같은 사람들에게 집행된 각종 보조금과 끼리끼리 나눠 가진 온갖 특혜성 사업들을 전수 조사하겠다. TBS 교통방송의 사이비 어용방송인들을 퇴출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의원은 당 안팎의 중량급 후보군을 겨눈 듯 신구(新舊) 대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그러나 저는 단언한다. 이는 '결자해지'가 아니라 '과거회귀'"라고 비판했다.

자신의 정치 이력에 대해선 "꽃가마 타고 국회의원부터 시작했던 선배들과 달리 저는 잡초처럼 밑바닥부터 뚫고 올라온 대표적인 청년정치인"이라며 "30대 서울시의원, 당 중앙청년위원장, 40대 재선 국회의원, 최초의 70년대생 교섭단체 원내대표까지 착실히 경륜도 쌓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 논의를 향해서도 "낡은 정치문법"이라며 "과거로 돌아가면 필패다. '변화와 혁신'만이 승리할 수 있다. 젊은 오신환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게임체인저' 오신환이 대권주자들을 꺾는 스펙타클한 드라마로 기적같은 승부를 연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 전 의원은 시정 구상에 관해선 "코로나 이후 펼쳐질 'K-양극화'로부터 시민의 삶을 지키는 '따뜻한 시장'이 되겠다. 발전을 멈추고 표류해온 서울의 성장시계를 다시 돌리는 '유능한 시장'이 되겠다"며 "지난 10년간 멈춰 있었던 서울의 성장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시인프라 지하화-지상 생활공간 조성을 골자로 한 서울의 '입체도시'화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관제시스템 등 '미래형 교통시스템' 구축 △서울의 사회안전망 예산 점검과 재구성 △집합 금지·제한명령 피해업종 중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 △'창업도시 서울' 비전 확립 등을 공약했다.

오 전 의원은 부동산 대책에 관해선 "서울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와 주택시장에 맡겨야 할 문제를 명확하게 구분해 절도 있게 접근하겠다"고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가능한 지역부터 재건축·재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민간주택시장의 공급안정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환매조건부 반값 아파트를 '서울형 징검다리 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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