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125명 늘어 4일 0시 기준 전국 10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동부구치소.   연합뉴스
서울시는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가 125명 늘어 4일 0시 기준 전국 10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동부구치소. 연합뉴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으나, 법무부와 구치소의 기초역학조사가 매우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진단소요일·증상발현일·확진일·퇴원일 분석, 그리고 이에 기반한 감염재생산수 추이 분석과 무증상자 특성 분석 등이 최근 2주 이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의 판단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정상적 분석을 담은 마지막 자료의 분석 기준일은 이날로부터 17일 전인 지난달 19일 0시이며, 명목상 발행일은 지난달 21일, 실제 발표일은 그 다음날이다.그 후로는 서울시의 감염재생산수 추이 분석이 아예 나오지 않고 있다.

진단소요일·증상발현일·확진일·퇴원일 분석 자료는 업데이트되고 있으나, "교정시설 관련 ○○○명 데이터 수집 중으로 위 자료에서 산출 제외하였음"이라는 주석이 달려 있다.

진행 중인 전국 최대 집단감염인 서울동부구치소의 확진자 수백명이 무더기로 누락됐다는 뜻으로, 데이터가 제대로 반영된 분석이 아님을 인정하는 내용이다.

게다가 누락된 확진자 수가 184→484→717→733명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고 있다.

분석 결과 공개도 갈수록 늦어지는 추세다.서울시가 공개한 최근 분석 결과는 명목상 발행일이 지난달 31일로 표시됐으나, 실제 게시일은 그보다 나흘 늦은 이달 4일이다.

여기 실린 분석에는 지난달 30일 0시 기준으로 파악된 서울 발생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확진자 771명 중 38명(4.9%)만 반영돼 있으며, 나머지 733명(95.1%)은 '미반영' 상태다.

그 후로 추가된 300여명의 확진자까지 고려하면, 동부구치소 확진자 중 97%가 분석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는 법무부와 구치소에서 기초역학조사서 작성이 이뤄져 송파구청을 거쳐 서울시로 넘어가야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과정이 초기부터 막힌 탓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증상 발현, 진단 소요 기간, 무증상 확진자 특성 분석, 감염재생산수 산출 등에 동부구치소 데이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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