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올해도 시계제로의 불확실성을 예상된다며 임직원들에게 자율·책임경영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4일 영상을 통해 신년사를 전달하고 "올해는 '시계 제로'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라는 거대한 변화의 속도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기업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해 성장 전략으로 자율·책임경영, 변화를 통한 성장기반 구축, 미래 성과창출을 위한 문화·제도 마련 등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의 성과를 높여야 한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자기책임 하에 스스로 성장을 주도하는 경영능력을 발휘해야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율·책임경영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단기성과에 치중해 중장기 성장기반과 회사의 토대를 약화시킬 우려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유의해 달라"며 "경영계획을 기준으로 해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경영하고 그 성과와 결과에 따라 평가를 받는 책임경영·성과주의경영이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변화를 통한 성장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회사의 역량과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신사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화라는 메가 트렌드에 뒤떨어지지 않고 발맞춰나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검토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주력인 금융회사 간, 금융과 IT 간, IT와 반도체 간의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자"로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변화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의 성과 창출에 적합한 문화와 제도를 갖춰야 한다"며 "젊고 역동적인 조직,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실행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빠른 시간 내에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나부터 변화해야겠다'는 각오로 새해를 시작해 달라"며 "오늘 작은 실천이 내일을 향한 디딤돌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큰 꿈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4일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달하고 있다.<DB그룹 제공>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4일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달하고 있다.<DB그룹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장우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