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풀무원이 비건 라면 시대의 새 지평을 열었다.

풀무원식품은 비건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면'이 누적판매량 200만 봉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8월 라면 브랜드를 '자연은 맛있다'로 리뉴얼하고 정·백·홍면 3종을 출시했다.

이 중 정면은 '맛있는 비건 라면'으로 인기를 얻으며 4개월 만에 200만 봉지 판매를 기록했다. 정면은 지난 11월해 국내 라면으로는 처음으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식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정면은 칼칼한 매운맛과 진하고 깊은 국물로 일반 라면 소비자에게도 어필하며 소비층을 확장하고 있다. 뛰어난 맛을 앞세워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호평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라면 시장은 기존 인기 라면들의 상승세만 두드러지고 신제품은 힘을 쓰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게다가 국내 비건 시장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매우 비주류 시장이다. 라면은 특히 비건 제품에 대한 인식이 약한 품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면은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비건 라면과 달리 진하고 칼칼한 매운맛을 앞세워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버섯, 양파, 배추, 대파, 무 등 12가지 채소를 로스팅해 채소의 감칠맛을 살렸고 콩으로 만든 채수(菜水)와 장으로 만든 밑국물을 더해 고기 육수와 같은 진한 풍미까지 구현했다.

이대규 풀무원식품 자맛 사업부 PM은 "로스팅 공법이라는 새로운 컨셉트의 라면 정·백·홍면 3종이 모두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며 "정면은 기존 비건 라면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풀무원의 비건 라면 '정면'이 누적 200만 봉지 판매를 기록했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의 비건 라면 '정면'이 누적 200만 봉지 판매를 기록했다. <풀무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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