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조에 해돋이와 타종 행사 등이 취소되면서 새해 느낌이 적었던 설날, 편의점에서도 금연 보조 식품 등 결심 상품보다 생필품과 주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올해 1월 1~3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소주 98%, 맥주 81%, 민속주 85%, 채소·조미료 78%, 가정간편식(HMR) 71% 등 주류와 생활먹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주방·욕실용품(72%), 세제(51%), 치약·칫솔(41%), 면도용품(38%) 등 생필품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반면 지난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필기구와 봉투, 노트, 샐러드, 은단, 캔디, 젤리, 껌 매출은 올해 한 자리 수 증가에 그쳤다. 길어지는 집콕에 새해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워지면서 새해 계획을 작성하기 위한 필기구, 부모님을 찾아 뵙고 용돈을 넣어 드리기 위한 봉투, 다이어트나 금연을 위한 샐러드, 캔디, 껌 등의 구매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유창식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장은 "올해 새해 첫 3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새해라는 특수성 보다는 3일 연휴라는 인식이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근거리 쇼핑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이례적으로 생필품을 대폭 늘린 1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새해 첫 3일간 금연보조상품 등 결심상품 대신 생필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제공>
새해 첫 3일간 금연보조상품 등 결심상품 대신 생필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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