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4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기술과 혁신 제품을 가려내는 혜안이 절실한 때"라며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강화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 그룹의 경영방침을 '미래 사업 발굴 및 강화'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생존과 위기 뒤에 찾아 올 기회를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자는 의미"라며 "최근 일진의 성장을 이끈 신성장동력 사업도 시간이 지나면 추진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실패하면 뒤쳐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잘 되는 기업은 더 잘되고 안되는 기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K자형 구조'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 "K자형 전망이 현실화되면 친환경 산업의 축인 전기차, 수소차 등 경쟁력을 갖춘 계열사는 살아남겠지만 전통 제조업에 뿌리를 둔 계열사는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코로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으로 그것이 일진의 사훈인 '능동정신'"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호황일 때는 진가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불황이 닥쳐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그 위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돌파해 가느냐에 따라 사람과 조직의 저력이 빛을 발한다"며 "우리에게는 지난 52년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우뚝 선 경험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DNA가 잠재돼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영목표인 '미래 사업 발굴 및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소의 해를 맞아 뚝심과 근면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