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I 우주시대 대응전략 제시
위성정보활용 전략 투자 강화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념도.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념도. 항우연 제공


국내 우주기업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외 국가·기관 간 협력 풀 구축과 우주 선도기업에 대한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가 단시간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위성정보 활용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펴낸 '뉴 스페이스 시대, 국내 위성산업 글로벌 가치사슬 진입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이 위성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 증대, 다른 국가 간 기술교류 확대, 우주투자 국가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확대되고 있다.

위성산업의 가치 사슬은 크게 위성 제조, 발사, 위성운영, 위성서비스 등 4개 분야로 나뉘어지며, 각 분야에서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등이 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가치사슬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분야는 저비용, 대량 생산, 상용부품 사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부 분야 특정 서비스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국내 우주 기업이 특정 기술을 갖추고 적절한 전략을 수립한다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우주산업 현황과 국내 우주기업의 거래구조 등에 대한 분석과 연구는 전무하다. 실제, 국내 위성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 진입은 상당히 취약한 실정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기관이 우주 종합기업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글로벌 위성 제조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고작 4개사에 그치고 있다. 또한 위성정보 활용 분야에서 11개 기업만이 해외 국가 및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가치 사슬에 진입해 있을 뿐이다.

특히 국내 우주산업 수요는 국내 대기업과 정부기관, 연구 중심의 거래 구조로 형성돼 있고, 공급은 소수의 기업이 다수의 기업에 공급하는 형태이다. 이 때문에, 만약 공급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위성체 제작 전체 구조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취약한 실정이다.

안형준 STEPI 연구위원은 "탄탄하지 못한 국내 위성산업 생태계 구조 상, 우리나라는 우주 분야 협력 풀 구축을 강화하면서 국내 선도기업의 기술·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령, 차세대중형위성과 차세대 소형위성, 초소형위성 등의 분야에서 우주부품보다 상용부품 사용 확대와 별도의 품질인증체계 도입 등으로 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할 수 있다.

안 연구위원은 또 "국내 기업들이 보다 쉽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위성정보 활용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와 소프트웨어 국산화 지원 뿐만 아니라,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위성정보 활용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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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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