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반대를 기록했다. 전날 800명대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 아래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7명 늘어 누적 6만324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24명)보다 167명 줄었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1일(689명) 이후 23일만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확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657명을 기록해 1000명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연휴 기간 8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떨어졌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7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1주일(2020.12.28∼2021.1.3)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911명으로,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888명 꼴이다.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한때 1000명을 넘었지만 800대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1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8명)보다 147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5명, 경기 201명, 인천 48명 등 수도권이 444명이다.
비수도권은 강원 33명, 광주·충북 각 26명, 대구 21명, 부산 19명, 경북 14명, 전남·경남 각 12명, 충남 9명, 대전 8명, 울산 7명, 전북 5명, 제주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97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958명이 확진됐다. 현재 수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5차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정부는 연휴 영향도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덕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종료 예정이던 두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아울러 5명의 이상의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일본 오사카발 항공편 해외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