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지난달 22일 영국에서 귀국한 베트남 여성(44)이 24일 격리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9월 영국에서 처음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40~70%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영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 송환용 항공편만 운항하고 있다.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한 관리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중동, 호주, 남미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달한다.

한편 이날까지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74명, 누적 사망자 수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9734만명) 대비 발생률이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 엄격한 검역과 추적 조치로 코로나19 발생을 신속하게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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