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000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00만7149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를 34만604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미국 인구조사국 기준 전체 인구 3억2820만명의 6%에 해당하며 미국인 17명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다.

확진자 2000만명 돌파는 지난해 1월 20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뒤 1년여 만이다.미국의 코로나19재확산 속도는지난 가을부터 본격화했다.

첫 양성 환자가 나온 때부터 누적 확진자 1000만명(지난해 11월 9일)이 될 때까지 거의 열 달(294일)이 소요됐는데 여기에 1000만명이 추가되는 데는 불과 두 달도 걸리지 않았다.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도 더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신년 연휴를 앞둔 12월 30일 미국에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 수는 팬데믹 사태 후 네 번째로 많은 116만3000여명으로 집계되며 5일 연속으로 100만명을 넘겼다고 CNN이 전했다.

'집에 머물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정부의 경고에도 수백만명이 이처럼 여행에 나서면서 1, 2월 중 코로나19 급등의 여파가 닥쳐올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미 병원 의료진의 안면 보호장비에 맺힌 땀방울  사진=연합뉴스
미 병원 의료진의 안면 보호장비에 맺힌 땀방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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