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 고양시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차량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경기도 고양시 자동차 이동형(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차량이 줄지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내년 1월 3일 이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50명으로, 직전일(1045명)에 이어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000명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804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904명보다 100명 적었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아래로 나오더라도 그간 10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해 온 흐름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최근 지역감염 확산세는 코로나19가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교정시설로 침투하면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집단발병이 확인된 요양병원만 총 17곳이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총 145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지난 28일 처음 알려진 데 이어 전날에는 20대 여성과 80대 남성(사후 확진자)의 감염 사례 2건이 새로 나왔다. 특히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의 가족 3명에 대해서도 현재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현 상황을 '정체기'로 규정하면서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거리두기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되고 있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내년 1월 3일까지 가동된다"며 "그 전에 향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의 의견, 생활방역위원회 의견을 모아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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