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2020 한국경제
증시
올해 국내 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 코스피는 1400선까지 고꾸라졌지만, 30일 종가 기준 2873.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쳤다. 이날까지 4일 연속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면서 내년 코스피 3000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존 코스피 최고치는 2018년 1월29일에 달성한 2598.19였다.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역할이 컸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월 한 달간 코스피에서 무려 11조186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월간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후 10월 말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6조560억원치 주식을 더 사들이며 1500선 아래까지 떨어졌던 지수를 2400선까지 끌어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2조4612억원어치를 매집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개인투자자가 그동안 외국인과 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증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9조6919억원 순매수해 국내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종목을 합치면 15조7720억원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8만전자'로 급등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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